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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YouTube(https://www.youtube.com/watch?v=Kl-C9VkwNuI)
일요일에 유익이 반려가재인 오렌지 쿠우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오래 산다더니 관리가 부족했는지 탈피에 실패해서 그랬는지 마음이 아프게도 먼저 가버렸다.
어제 밤에 유익이와 같이 보내주고 오는 길..

처음 왔을때 건강한 모습

탈피에 실패해서 추욱 늘어졌다T.T
좋은 곳으로 건강하게 보내달라고 기도하는 유익이


보내주는 길에 유익이에게 이야기를 해줬다. 아끼는 애완동물들이 죽으면 무지개 다리를 건너 천국으로 먼저 가서 주인을 기다린다고 우리 유익이도 세상에서 재미있게 살다가 다시 만나면 즐거웠던 일 이야기 많이 해주라고 이야기 했다.
나이를 먹으면서 나는 죽음에 대해 무덤덤해졌다. 11살때 프리티라는 아끼는 첫 반려동물인 강아지 죽었을때 한 달동안 울며 슬퍼했는데 이제는 너무 무덤덤한 나에 대해 깜짝 놀란다. 죽음에 대해 애써 외면해 왔었더랬지..
그러다 어느 날 아침 라디오에서 무지개다리라는 노래를 들었다.

잘 가라는 인사와 함께
마지막으로 한번 끌어안고서
그동안 고마웠다고 행복했었다고
이제는 아파하지 말라고
무지개 다릴 건너 달리는 모습
상상만으로도 예뻐 보여
함께 걷던 공원 나무 그늘 아래서
언젠가는 다시 만나자
너 없는 701호엔
꼭 너만 한 빈자리가 생겼어
엄마 아빠 오빠도 잊지마
무지개 다릴 건너 달리는 모습
상상만으로도 예뻐 보여
함께 걷던 공원 나무 그늘 아래서
언젠가 다시 만나자
그 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면
무지개 다릴 건너 달리는 모습
상상만으로도 예뻐 보여
함께 걷던 공원 나무 그늘 아래서
언젠가는 다시 만나자
나 그 날이 오면 사랑스럽던
너를 안고서 네가 없는 동안
궁금했을 이야길
밤새도록 들려줄 테니
조금만 기다려

"무지개 다리 건너 달리는 모습 상상만으로도 예뻐 보여"라는 부분에서 먼저 간 프리티와 나래가 생각나 울컥했다. 우리 유익이도 죽음에 대해 배운다. 노래가사처럼 언젠가 다시 꼭 다시 만났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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